The.Tempest.2010.DVDRip.XviD.Ac3-Blackjesus

영문 Smi 제공 : 여름장마

 

Korean Subtitle : Mac

 

셰익스피어의
템 피 스 트

 

어서 빨리!

 

중간 돛대 내려!

 

선장님 호각소리
잘 들어!

 

어서 해!
힘을 내!

 

갑판장, 조심하게!

 

선장은 어딨나?
잘 해보게

 

내려가 계세요!

 

선장은 어딨냐니까?

 

선장님 말씀
안 들리세요?!

 

방해만 되니
선실로 가세요

 

폭풍에 부채질
마시구요!

 

이봐, 진정하게

 

바다가 잦아들면요

 

누가 타고 계신지
잊지 말게

 

제 자신이 제일
중요하죠

 

조용하세요
방해 말고!

 

비키시라구요!

 

또 왔어요?
뭐 하세요?

 

우리들 죽으라구요?
아님 빠지고 싶어요?

 

말 조심해라
버릇 없는 개자식!

 

그럼 직접 하세요

 

목을 매달아야 해!
건방진 떠벌이!

 

우린 네 놈만큼
겁내진 않아!

 

침몰한다!

 

배를 버려라!

 

지옥의 악마들이
다 여기로 왔어요!

 

어머니가 마법으로 바다를
성나게 하셨어요

 

잠재워주세요

 

그들을 보면서 저도
고통을 느꼈어요

 

지체 높으신 분이
타고 계셨을 텐데...

 

다 부서져 버렸어요

 

가엾게도 다 죽었어요

 

진정해라
놀랄 것 없다

 

착한 마음을 달래라
무사하니까

 

- 안 됐네요
- 무사해

 

너를 위해서 한
일이란다, 아가

 

나의 딸, 너는 자신을
모르고 있어

 

내가 어디서
왔는지도...

 

내가 프로스페라 이상의
존재라는 것...

 

이 섬의 주인, 어머니
이상이라는 것도

 

알고 싶은
생각도 없었어요

 

이젠 아버지를
알려줘야 겠다

 

마법이여
거기 있거라

 

눈물을 닦고
편하게 있어라

 

난파선의 무서운
광경이...

 

너의 깊은 동정심을
건드렸구나

 

내가 미리 안전하게
마법을 써놓아서...

 

누구도 머리카락 하나
다치지 않았단다

 

배 안의 사람
모두다

 

네가 본 절규와
침몰에서도

 

앉아서 잘 들어라

 

우리가 여기 오기
전이 기억나니?

 

못 할 거야
세 살도 안 됐으니

 

확실히 기억나요

 

뭐가?

 

집이나 사람이?

 

기억나는 뭐든
말해다오

 

아련하고...
꿈 같아요

 

너덧 명의 여자가
있지 않았나요?

 

그랬어
더 많았지

 

12년이 지났다
미란다

 

12년...

 

네 어머니는 '밀라노'의
공작으로 세도가였지

 

제 친어머니
아니셨어요?

 

매한가지야

 

오래전 밀라노를 다스린
사람의 아내였지

 

아버지는 자상하셨어

 

내가 비밀을 연구하게
허락하셨지

 

해하거나 치유하는
미지의 힘 말이야

 

네가 울 때만
일을 멈췄단다

 

공주님이 태어났으니까

 

세상에!

 

어떤 음모로
여기에 왔나요?

 

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내가 상속을 했는데...

 

내 동생이자 너의 삼촌
'안토니오'가 야욕을 품었지

 

안 듣고 있나...

 

듣고 있어요

 

조심해야 돼

 

동생도 믿을 수
없다니!

 

나는 그를 공식
임명해주었지

 

밀라노를
통치하도록 말이다

 

그런데 배신을 했어
알아듣겠니?

 

잘 듣고 있어요

 

나의 연구를 왜곡하고...

 

그의 더러운 붓으로
색을 칠했지

 

누이를 흑마술사로
그린 거야!

 

여인이 아닌
악마, 마녀로!

 

마녀들은 화형에
처한다는 걸 알면서도!

 

불꽃이 일고 측근들도
배신했어. 이해하겠니?

 

귀머거리도
이해하겠어요

 

거짓을 감추려 자신이
공작 행세를 했지

 

나폴리 왕에게
조공을 약속하며...

 

당당했던 공국의
위신을 실추시켰어

 

세상에나!

 

그 조건은...

 

나의 숙적이었던
나폴리 왕은...

 

동생의 말을 듣고...

 

나와 가족을 공국에서
몰아내기로 한 거지

 

밀라노는 모두
동생에게 주고 말이야

 

그러던 어느날 밤...

 

안토니오가
성문을 열고...

 

칠흙같은 어둠 속에
심복들을 시켜 쫒아냈지

 

나와...
우는 아기를

 

왜 우리를
죽이지 않았죠?

 

그러진 못 하지

 

국민들이 나를
사랑하니까

 

그들은 우리를
바다로 데려갔는데...

 

썩어빠진 배가
준비되어 있었지

 

아무 도구도, 노도,
돛대도 없었어

 

쥐들도 벌써
도망갔더구나

 

우리를 울부짖는
바다로 떠나보냈지

 

한숨은 동정의
바람으로 돌아오니...

 

야속하기만 했지

 

제가 폐만 됐군요

 

네가 날 지켜준
천사였단다

 

천국의 용기를 담은
미소를 지어줘서...

 

다가올 고난에도
견딜 수 있는...

 

대담함를 주었어

 

- 어떻게 여기까지 왔죠?
- 신의 섭리지

 

음식과 물이
있었단다

 

사려 깊은
'곤잘로' 덕이야

 

옷, 도구, 일용품도
많이 챙겨줘서...

 

도움이 많이 됐어

 

자상하게도, 내가 책을
좋아하는 걸 알고...

 

내 서재에서
책도 갖다줬지

 

매우 소중한 책들

 

그 사람 만날 수
있을까요?

 

부탁드려요

 

아직도 가슴이 뛰는데
폭풍을 왜 일으키셨죠?

 

기이한 우연으로...

 

운 좋게도 원수들이
섬으로 오게 됐지

 

질문은 그만해라

 

자고 싶을 거다

 

좋은 잠이니
자도록 해라

 

안 잘 수는 없어

 

나오거라

 

준비됐다
오거라, 에어리얼

 

문안드립니다
위대하신 주인님

 

부름을 받고
대령하고 있습니다

 

날고 헤엄치고
불에 뛰어들고...

 

뭉게구름을 타고...

 

주인님의 어떤 명령도
에어리얼은 따르겠습니다

 

정령아, 내가 시킨
폭풍은 행하였느냐?

 

모두 했습니다
왕의 배에 올라서...

 

뱃머리에서, 허리에서,
갑판과 모든 선실에서...

 

불을 질렀습니다

 

가끔은 나뉘어서
여러 곳에 그랬죠

 

지옥의 불길이
바다신을 위협하고...

 

그의 거센 파도마저
떨게하여...

 

삼지창이 흔들렸죠

 

용감한 정령아!

 

그런 난리 속에
침착한 자가 누구냐?

 

절망과 혼란을 안 느낀
사람은 없었습니다

 

왕의 아들 '퍼디난드'는
머리가 곤두서서 외쳤죠

 

"지옥의 악마들이
다 여기로 왔어요!"

 

잘 했다, 정령아!

 

그게 섬 근처
아닌가?

 

- 가깝습니다
- 무사하게들 있는가?

 

머리카락도
안 다쳤습니다

 

입은 옷도
상하지 않았고...

 

더 깨끗해졌죠

 

명하신대로 병사들은
흩어놓았습니다

 

왕의 아들은
혼자 두었는데...

 

한숨으로 바람을
불어주고...

 

섬구석에 팔짱을 끼게
앉혀놨습니다

 

왕의 배와 선원들은
어찌 했느냐?

 

깊은 구석에 정박하여
잘 숨겨져 있습니다

 

갑판 아래 선원들은
모두 잠재웠구요

 

내 명령 그대로
실행했구나

 

할 일이 더 있다
시간이 어떻게 됐지?

 

- 정오가 지났습니다
- 두 시는 됐어...

 

지금부터 여섯 시까지
시간을 소중히 써야 해

 

일이 더 있나요?

 

제게 고통을 주셨으니
약속을 잊지마세요

 

아직 안 지키셨어요

 

그래서?
불만인가?

 

요구가 뭐지?

 

제 해방이요!

 

기간이 안 됐는데?
그만해!

 

제가 열심히 시중든 걸
기억해주세요

 

1 년을 줄여준다고
약속하셨잖아요

 

널 어떤 고통에서
구해줬는지 잊었느냐?

 

아뇨

 

잊었구나

 

안 잊었어요

 

거짓말 마라
요망한 것!

 

마녀 '시코락스'를
잊었단 말이냐?

 

잊어버렸나?

 

- 아닙니다
- 잊었구만

 

그녀가 어디서
태어났지?

 

'아르지어'요

 

그런가?

 

한 달에 한 번씩 네 과거를
상기시켜줘야 겠구나

 

그 마녀 시코락스는...

 

갖은 악행과 부정한
마법을 저질러서...

 

아르지어에서 쫒겨난 걸
너도 알지 않느냐?

 

압니다

 

눈이 파래진 마녀는
임신한 채...

 

선원들에 의해
여기 버려졌지

 

네 말대로 그 때 넌
그녀의 종이었는데...

 

자신의 가증스런
명령을 거역하니까...

 

너를 소나무
사이에 넣어서...

 

12년동안 고통 속에
갇혀있게 했다

 

그러다 마녀는 죽고
너는 남겨졌는데...

 

내가 발견했을 당시의
고통을 기억할 거다

 

너의 신음에
늑대도 겁을 먹고...

 

성난 곰도
놀라게 했지

 

내가 와서 너의
소리를 듣고...

 

나무를 벌려서
널 꺼내줬어

 

감사합니다, 주인님

 

또 불평하면
오크나무를 갈라서...

 

거친 통 속에 넣어
12년을 울부짖게 하겠다

 

죄송합니다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정령의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그래야지

 

이틀 후에 너를
풀어주겠다

 

자상하신 주인님!

 

뭐를 할까요?

 

말씀하세요
뭐를 하죠?

 

가서 바다 요정으로
변신해라

 

너와 나 외에는 아무도
보지 못 하도록

 

어서 가!
잘 해봐라!

 

아가, 일어나거라

 

푹 잤으니
일어나라

 

이야기가 이상해서
졸려웠어요

 

정신차려라

 

'캘리번'에게 가보자

 

고분고분 말 듣는
녀석은 아니지만

 

그런 것은 보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필요한
존재란다

 

불을 지펴주고
땔감도 해오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하잖니

 

여봐라!
이놈아!

 

캘리반!

 

흙 같은 놈!
대답해라!

 

장작은 많이 있어!

 

나오라니까!

 

난 저녁 먹어야 돼

 

할 일이 있다!
나와라, 거북이 녀석!

 

지 어미한테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

 

나오라고!

 

어머니가 까마귀 깃으로
모은 독이슬이여...

 

저 두 사람에게
떨어져라!

 

서풍이 불어서
두드러기나 생겨라!

 

그런 짓을 하니
오늘밤 쥐가 날 것이다

 

옆구리가 쑤셔
숨도 못 쉴 것이며...

 

잡귀들이 너에게
달려들어...

 

벌집 쑤시듯
꼬집을 것인데...

 

벌에 쏘인 것보다
더 아플 것이야!

 

어머니 시코락스가
주신 나의 섬이야!

 

당신이 뺐어갔어

 

처음 왔을 때는 나를
보듬어주고 아꼈어

 

딸기를 넣은
물도 줬고

 

낮과 밤에 반짝이는
큰 것과 작은 것이...

 

무엇인지도
가르쳐줬지

 

당신을 좋아해서 섬의
모든 걸 보여줬어

 

맑은 샘, 소금 구덩이,
황무지와 기름진 땅

 

멍청한 짓을
한 거지!

 

시코락스의 두꺼비,
딱정벌레, 박쥐...

 

당신에게 떨어져라!

 

난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의 왕이었어!

 

당신은 나를
바위에 가두고...

 

이 섬의 모든 걸
앗아갔지

 

때려야 말을 듣는
거짓말쟁이 놈!

 

인정을 베풀고
집으로 데려갔더니...

 

내 아이를
범하려고 하다니

 

성공했어야 했는데!

 

당신이 방해
안 했으면...

 

여기 캘리반 애들이
우글댔을 텐데

 

징그럽구나

 

착한 구석은
하나도 없어

 

불쌍히 여겨서...

 

말까지 가르쳐줬잖아

 

말은 가르쳐줬지만
저주만 배우게 됐지

 

그 대가로
염병에나 걸려라!

 

마녀 자식놈!
저리가

 

땔감이나 채워
싫다는 거냐?

 

명령을 거역한다면
쥐를 풀어서...

 

모든 뼈마디에
고통을 느끼고...

 

네 비명에 짐승들도
떨게 할 것이다

 

아뇨, 용서하세요

 

복종해야 돼
마법이 너무 강해

 

그러니 어서해

 

♪ 노란 모래사장으로
와서

 

♪ 손을 마주 잡아라

 

♪ 절을 하고
키스를 하면

 

♪ 성난 파도가
잠든다

 

♪ 우아하게
춤을 추어라

 

♪ 요정들아
노래를 불러라

 

♪ 들어봐
감시견이 짖는다

 

♪ 들어봐
감시견이 짖는다

 

어디서 음악이
들리지?

 

하늘에서?
아니면 땅에서?

 

이젠 안 들리네

 

섬의 신에게
바치는 것일 거야

 

음악을 따라왔네

 

아니 끌려서 온 건가

 

하지만 사라졌어

 

다시 시작됐다

 

♪ 아버지는
다섯 길 물 속에서

 

♪ 뼈는 산호가 되었고

 

♪ 눈은 진주가
되었다

 

♪ 그의 몸은
스러지지 않고

 

♪ 완전히 변하였네

 

♪ 신기하고
값진 것으로...

 

익사하신 아버지를
추도하는 노래구나

 

인간이 하는 것도
지상의 소리도 아니야

 

이젠 위에서 들린다

 

눈을 뜨고 말해봐라

 

뭐가 보이는지

 

뭐죠?
정령인가요?

 

아니, 우리처럼 먹고
자고 느낀단다

 

저 청년은 난파선에
있었지

 

신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저렇게 훌륭한 것은
본 적이 없어요

 

내 영혼이 예상한대로
되어가는구나

 

잘 했다, 정령아
이틀 후에 놓아주마

 

여기서 숭배받는
여신일 거야

 

섬에 사시는 분인지
알고 싶습니다

 

여기서 어찌해야 좋은지
가르쳐 주십시오

 

가장 먼저
알고 싶은 것은...

 

신비한 그대여

 

당신은 사람입니까?

 

신비하지 않은
처녀랍니다

 

우리말을 하다니...

 

저는 이 말을 쓰는
사람들 중에서는...

 

최고의 지위입니다

 

최고라고?

 

나폴리 왕이
들으면 어쩌려고?

 

저 혼자 남았는데...

 

나폴리 얘기를
들으니 신기하군요

 

슬프지만 왕께서는
듣고 계십니다

 

제가 왕입니다

 

부왕의 난파를
제 눈으로 봤습니다

 

너무 가엾어요

 

네, 신하들도
모두요

 

처음부터 눈빛을
마주치다니

 

에어리얼, 상으로
널 풀어줄 거야

 

한 마디 하지!

 

당신 잘못한 게
있는 것 같은데!

 

왜 어머니가
거칠게 말하시지?

 

두 번째 본 남자고...

 

첫 번째로 반가운
사람인데

 

서로에게 빠졌군

 

하지만 어렵게
만들어줘야 해

 

쉽게 얻으면 가치가
없어보이니까

 

한 마디 더 하지

 

내 말 잘 들어

 

네 것이 아닌
이 섬에...

 

간첩으로 들어와서...

 

내 것을 빼앗으려는
것이지

 

아닙니다

 

이런 분은
그러지 않아요

 

따라와

 

변명해주지 마라
역적이니까

 

어서와! 목과 발을
묶어놓겠다

 

바닷물을 먹일 것이야

 

나보다 강하지 않다면
거절하겠어요

 

성급히 그러지 마세요

 

이 분은 걱정
안 해도 돼요

 

나를 가르치려고?
칼을 뽑아라

 

이 지팡이로 무기를
떨어뜨리도록 해주지

 

- 부탁드려요!
- 비켜! 매달리지 마라

 

용서하세요
제가 보증할게요

 

조용히 해! 한 마디만
더하면 벌을 주겠다

 

저 이상의 외모가
없는 줄 알겠지만...

 

캘리반 밖에
못 봐서 그래

 

어리석기는

 

이 자는 캘리반 같고
다른 남자는 천사야

 

저 분보다 좋은 사람은
보고 싶지도 않아요

 

어서 복종해!

 

아기가 된 것처럼
기운이 없겠지

 

그래요

 

내 마음은, 꿈처럼
얽혀있어

 

아버지의 죽음...
무기력한 느낌...

 

동료들의 난파...
저 노파의 위협...

 

별일이 아니야

 

감옥창으로 매일
아가씨를 볼 수 있다면...

 

세상을 다른 이들이
다 가진대도...

 

감옥이 내게는
충분히 넓어요

 

제대로 되는군

 

가자

 

아주 잘 했다, 에어리얼
또 해줄 게 있다

 

안심하세요. 어머니는
말투보다는 자상하세요

 

바람처럼 자유롭게
해줄 테니...

 

명령한 그대로
해야 한다

 

정확히 하겠습니다

 

따라와라
변호하지 말고

 

좋게 생각하십시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잖습니까

 

우리가 탈출한 건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처럼 기적으로
살아난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슬픔과 기쁨을
저울질해보십시오

 

제발 그만하게

 

왕께선 위안을
무시하시는군

 

지금 지혜를 짜내고
있으니 곧 말할 걸세

 

폐하

 

하나 나왔군!

 

말씀하시죠

 

눈물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 그게 생깁니다
- 우물이요?

 

우울이 생기죠
그 말도 괜찮군요

 

제 뜻을 과대평가
하시네요

 

그러니 폐하...

 

혀가 쉬지를
않는군

 

제발 그만 하게

 

그게...

 

다 했습니다

 

하지만...

 

또 말하겠군!

 

이 섬은 버려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 수도
올 수도 없습니다

 

- 하지만...
- 하지만

 

그 말 나오겠지

 

여기 바람이
참 상쾌합니다

 

섬이 썩은 허파를
가졌나 보죠

 

늪의 냄새 같군요

 

사는 데 유용한
모든 게 있습니다

 

생존 수단이죠

 

거의 없는데요

 

풀이 우거졌어요

 

얼마나... 푸른지

 

땅은 갈색이죠

 

한 군데만 푸르군

 

기적이란 게 원래
믿을 수 없지만...

 

우리 옷이 바닷물에
빠졌었는데도...

 

아프리카에서 처음
입었을 때 같습니다

 

'튜니스'에서요

 

공주님과 튜니스 왕의
결혼식 말입니다

 

듣기 싫은 말을
자꾸 귀에 해대는군

 

결혼시키지
말았어야 해

 

돌아가다 아들을
잃었잖나

 

딸도 잃은 거야

 

그렇게 먼데 어찌
다시 보겠나

 

나폴리를 물려받을
나의 자식이...

 

어떤 물고기의
밥이 되었을지

 

살아계실 겁니다

 

파도를 헤치고
계신 걸 봤습니다

 

섬에 오셨을 겁니다

 

아니, 죽었어

 

이건 폐하께서
자초한 일입니다

 

따님을 유럽에
출가시키지 않고...

 

아프리카로
보내셨으니까요

 

그만 두게

 

아드님을 잃은 건
폐하 잘못입니다

 

크나큰 손실이지

 

세바스찬 경...

 

사실이라도 예의가
부족합니다

 

약 대신 상처를
문지르시다뇨

 

그렇군요

 

의사 이상이지

 

폐하께서 찌푸리시면
저희는 악천후가 됩니다

 

악천후요?

 

최악이죠

 

프로스페라...

 

태양이 늪과 수렁에서
빨아들인 독기가...

 

프로스페라에게 떨어져
병에 걸리게 하라!

 

그녀의 정령이
듣고 있어

 

그래도 저주는
해야 돼

 

나를 괴롭힌
모든 것들...

 

어떤 때는 원숭이로...

 

낯을 찌푸리고...

 

날 물어뜯고
지껄이지

 

그리고 길에 놓인
고슴도치는...

 

내 발에 가시를
곤두세워

 

어떤 때는
나를 둘러싼...

 

독사들의 혓바닥이
나를 미치게 해!

 

이런!
정령이 온다

 

땔감 늦었다고
혼내려는구나

 

누워 있으면
못 볼 거야

 

날씨를 피할 나무나
수풀도 없는데...

 

폭풍이 또 오는구만

 

바람소리가 들려

 

검은 구름이
아주 크네

 

물줄기를 쏟아내게
생겼구만

 

아까처럼
벼락이 치면...

 

어디에 머리를
숨기지

 

구름이 들이부을 것
같은데

 

이건 뭐야?

 

사람 아니면 생선?

 

죽었나, 살았나?

 

생선이군
냄새가 나

 

오래된 생선 냄새야

 

별난 생선이군

 

내가 예전처럼
영국에 있었다면...

 

이 생선을 그려놓고...

 

얼간이들한테
은화를 받았을 텐데

 

이 괴물로 팔자
고쳤겠지

 

별난 짐승은
다 성공해

 

거지한테는 한 푼도
안 주면서...

 

죽은 인디언 보는데는
열 푼도 내거든

 

다리는...

 

사람 같고...

 

지느러미는...

 

팔 같네

 

이런, 따뜻하잖아!

 

내가 했던 생각을
취소해야 겠군

 

이건 생선이 아냐

 

섬사람이야
번개에 다쳤겠지

 

태풍이 또 오는구만!

 

옷 밑으로 들어가는 게
상책이겠네

 

다른 은신처가
없잖아

 

위험이 별일을
다 하게 만드는구나

 

날 못 살게 굴지마!

 

♪ 선장, 갑판장
그리고 나...

 

♪ 포수와 조수도...

 

♪ 몰, 메그, 마리안,
마저리를 좋아했지만...

 

♪ 케이트에겐
관심 없었어

 

♪ 그녀는 독한
말씨를 썼고...

 

♪ 선원들에게
뒈지라고 했지

 

♪ 그녀는 타르와
송진을 싫어해

 

♪ 하지만...

 

♪ 재단사가
긁어줬을 걸

 

♪ 그녀의
가려운 곳을

 

♪ 우린 바다로 가고
그녀는 교수대로!

 

♪ 우린 바다로 가고
그녀는...

 

장례식에서 부르긴
고약한 노래구만

 

이게 내 위안이지

 

무슨 일이야?

 

악마가 있나?

 

야만인과 인디언으로
날 놀리려고?

 

다리 4개에 놀라려고
살아난 게... 아니야

 

정령이 내게
고통을 줘!

 

다리 4개 달린
섬 괴물이...

 

발작을 하나보다

 

우리말을 어디서
배웠지?

 

말을 하니
구해줘야 겠다

 

병을 고쳐서
나폴리로 데려가면...

 

왕에게 좋은
선물이겠다

 

아프게 하지마세요
땔감 가져갈게요

 

발작이 나서
헛소리를 하는구나

 

술맛을 봐야지
자 간다

 

입 벌려. 이게 발작을
가라앉혀 줄 거다

 

친구도 못 알아볼 걸
입 다시 벌려

 

저 목소리 알아!
그런데 익사했잖아

 

악마일 거야
오 맙소사!

 

다리 4개에 2 목소리라
묘한 괴물이군

 

어서

 

아멘. 다른 입에도
먹여주지

 

스테파노!

 

다른 입이
나를 불렀어

 

세상에나, 괴물이
아니고 악마야

 

놔둬야지!

 

스테파노!

 

자네가 스테파노라면
말을 해봐

 

겁내지마, 난 친구
'트린큘로'라구!

 

네가 트린큘로라면
나와봐

 

다리를 당겨주지

 

이게 트린큘로의
다리겠구만

 

정말 자네였구만!

 

어떻게 이 짐승에게
잡혀있었나?

 

번개에 맞아
죽은 줄 알았지

 

자네 빠져죽지
않았었나?

 

태풍이 무서워 짐승
옷 아래 숨었지

 

자네가 살아있다니!

 

나폴리 사람
둘이 살았어!

 

날 돌리지 말게
속이 멀쩡하지 않아

 

정령들이 아니라면
위대한 존재군

 

천상의 물을 가진
대단한 신이시네

 

무릎을 꿇어야지

 

어찌 빠져나왔나?
여긴 어떻게 왔고?

 

이 술병에
맹세하는데...

 

난 선원들이 내던진
술통을 타고 왔지

 

당신의 종이 될 것을
그 술병에 맹세합니다

 

그 물은 지상의
것이 아닙니다

 

술병에 맹세하고
말해보게

 

헤엄쳤지, 나는
오리처럼 헤엄쳤다구

 

여기 입맞추게

 

오리처럼 헤엄쳐도
자넨 거위처럼 생겼어

 

스테파노, 이거
더 있나?

 

한 통 있지

 

이봐... 짐승

 

발작은 어떤가?

 

천국에서 오셨나요?

 

달에서 온 건
확실하지

 

예전에 달 속의
사람이었어

 

본 적 있습니다

 

숭배합니다

 

이리와
여기 맹세해라

 

입을 맞추고
맹세해

 

세상에나, 아주
경박한 괴물이네

 

무서워했는데
약해빠진 괴물이군

 

달 속의 사람?
잘 속는 괴물이야!

 

기름진 땅을 모두
알려드리고...

 

발에 입맞추겠습니다

 

제 신이 되어주십시오

 

그럼 해봐

 

엎드려 맹세해

 

천치 같은 괴물 때문에
웃다가 죽겠네

 

아주 멍청한 괴물!

 

때려주고 싶구만

 

저 괴물이 술취했구만

 

입을 맞춰

 

최고의 샘물을
보여드리죠

 

딸기도 따드릴게요

 

생선도 잡고
땔감도 해드리겠습니다

 

폭군은 염병이나
걸려라!

 

이제 나무 안 해줘

 

훌륭한 나리를
따르겠습니다

 

웃기는 괴물이군

 

주정뱅이를 위인으로
생각하다니

 

게들이 사는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제 손톱으로 땅콩을
파드릴 겁니다

 

까마귀 둥지도
보여드리죠

 

원숭이 잡는 법도
가르쳐 드릴게요

 

개암 열매도
가져다 드리고...

 

갈매기 새끼도
잡아드리겠습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

 

말은 그만하고
어서 안내하게

 

왕과 일행이 죽었으니
여긴 우리 것이야

 

주인과는 작별이다!
잘 가라!

 

잘 가라!

 

소리치는 괴물!
술취한 괴물!

 

더 이상 생선
안 잡아!

 

장작도 안 하고!

 

쟁반이나 그릇도
안 닦아!

 

밴, 밴, 캘리밴은...

 

새주인이 생겼다!

 

다른 사람 구해라!

 

자유다! 만세!
만세, 자유다!

 

자유다! 만세!
만세, 자유다!

 

용감한 괴물아!
길을 안내해라

 

이 일이 불쾌하고
힘들지만...

 

그 여인 때문에
기운이 생기고...

 

일하는 게
즐겁구나

 

그녀는 어머니보다
10 배는 상냥해

 

그 어머니는 고약해

 

이런 나무
수천 개를 옮기고...

 

쌓아놓으라는
명령이지만...

 

아가씨는 나를 보고
울어주며...

 

천한 일 해본 적
없을 거라고 해줬지

 

멍해 있었네

 

이런 달콤한 생각에
일을 하게 되고...

 

그 생각만 나는구나

 

너무 힘들게
하지마세요

 

쌓은 나무들이 번개에
타버리면 좋겠어요

 

제발 앉아서
쉬세요

 

불에 타면 당신의
고통 때문에 울 거예요

 

어머니는 공부 중이세요

 

쉬세요. 세 시간은
염려없어요

 

아가씨, 제가
일을 다 하기도 전에...

 

해가 질 겁니다

 

앉아계시면
제가 나를게요

 

주세요
제가 할게요

 

소중한 분, 차라리
제 등이 부러지겠습니다

 

당신이 험한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하신다면
제게도 맞는 일이에요

 

제가 더 쉽게
할 걸요

 

저는 즐거이
하니까요

 

당신은 억지로
하시잖아요

 

지쳐 보이세요

 

아뇨, 아가씨

 

당신이 있다면 밤도
상쾌한 아침 같습니다

 

부탁이 있는데
이름이 뭔가요?

 

미란다예요... 어머니
명을 어겼네요

 

감탄스런 미란다!

 

최고로 아름답고
세상에 둘도 없습니다

 

바보처럼 빠졌구나
보니 알겠다

 

많은 여인들을
보아왔습니다

 

부드러운 음성에
제 얇은 귀가...

 

매혹됐던 적도
많습니다

 

몇몇 여인들의 장점에
반하기도 했지만...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우아함에 반하는
결점이 있어서...

 

실망을 시켰죠

 

하지만 당신은...

 

비할 데 없이
완벽합니다

 

최고만을 모아놓은
분입니다

 

여자는 한 분밖에
몰라요

 

젊은 여자의 얼굴을
본 것은...

 

거울에 비친
제 모습뿐이랍니다

 

남자도 당신 밖에는
없구요

 

다른 사람들이
어떤지도 모르지만...

 

당신 외의 친구는
원하지 않아요

 

당신 외의 모습도
상상이 안 되구요

 

제가 너무
수다를 떨다가...

 

어머니의 명령을
잊었네요

 

저는 왕자입니다
미란다...

 

아니길 바라지만
왕일지 모르죠

 

진심을 들어주세요

 

당신을 본 순간
제 마음은...

 

당신을 섬기며
종이 되었습니다

 

당신을 위해
참으며 일합니다

 

절 사랑하세요?

 

하늘과 땅이시여
증인이 되어주세요

 

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당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존중합니다

 

전 바보예요...

 

기쁜데 울잖아요

 

왜 우시나요?

 

제가 못 나서...

 

드리고 싶은 것도
드리지 못 하고...

 

간절히 원하지만
가질 수가 없어요

 

부질없는 소리죠

 

마음을 숨기려 할수록
더 드러나게 돼요

 

잔꾀는 버리고
솔직하고 싶어요

 

부인이 되겠어요
결혼해주신다면

 

싫으시다면
종이 될게요

 

원치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당신의 종이
되겠어요

 

나의 아가씨
제가 황송하죠

 

남편이 돼주시겠어요?

 

족쇄가 풀리는
기쁜 마음으로요

 

손을 주세요

 

여기요

 

제 마음도요

 

가야겠어요

 

반 시간 후에 봐요

 

못 기다리겠어요!

 

제가 이 섬을
지배한다 치면요...

 

뭘 할까요?

 

술 취해있진
않겠죠

 

남자 여자 모두
직업이 없겠지만...

 

순진할 겁니다
군주권도 없구요

 

근데 왕을 하시겠다?

 

군주론 기초를
잊으셨구만

 

자연에서...

 

노력 안 해도
필요한 게 나오고...

 

풍요롭게 백성을
먹일 것입니다

 

백성들끼리 결혼도
못 하나요?

 

못 하지. 백수와
갈보들뿐이니

 

완벽한 통치를
할 겁니다

 

폐하께 영광을!

 

곤잘로 만세!

 

폐하, 듣고 계십니까?

 

제발 그만 하게
부질 없는 소리야

 

폐하가 옳습니다

 

전 이 분들께
한 얘기입니다

 

허파가 아주
가벼워서...

 

아무일에나
잘 웃으시니까요

 

경을 보고
웃은 거지요

 

바보짓이야 제게
아무일도 아니니...

 

아무일에나
웃으신 거죠

 

한 방 맞았네요!

 

경, 노하지 마세요

 

천만에요

 

그리 쉽게 분별력을
잃지... 않습니다

 

제가 졸아도
웃으실 건가요?

 

너무 피곤하군요

 

주무시면서
얘기나 들으시죠

 

이렇게 빨리
잠들다니

 

나도 생각을 쉬게
잠들면 좋겠네

 

그렇게 되나보군

 

졸음을 참지
마십시오

 

슬플 때는 주무시면
편해집니다

 

저희 둘이 폐하가
주무시는 동안...

 

안전히 지키겠습니다

 

고맙네

 

이상하게 피곤하군

 

묘하게 졸음에
빠져드시는군

 

기후 탓이겠지

 

왜 우리는
안 졸리지?

 

잘 생각이 안 들어

 

난 정신도 또렸해

 

약속이나 한 듯이
둘다 잠들었어

 

벼락 맞은 듯이
쓰러졌지

 

이러면 어떻겠나,
세바스찬?

 

어떨까?

 

그만 하지

 

자네가 어찌 될지
얼굴에 보이는군

 

기회가 오고 있어

 

자네 머리에 왕관이
상상되고 있네

 

뭐? 꿈 꾸나?

 

내 말 안 들리나?

 

들리지만 자네가
잠꼬대를 하는 거겠지

 

무슨 뜻이었지?

 

별난 잠이구만
눈을 뜨고 자다니...

 

서서 말 하고
움직이고

 

그런데 자고 있네

 

자네의 행운을
잠들게 두는구만

 

죽게 버려뒀어

 

깨어있는데도 말야

 

자넨 코를 고는 거야

 

근데 의미가 담겼군

 

난 평소보다
진지해

 

내 얘기를 들어보려면
자네도 그래야 해

 

난 고인 물일세

 

흐르는 법을
가르쳐주지

 

천성이 게으른
나를 가르쳐주게

 

그러지

 

경이 왕자가 살아있다고
왕을 설득했었지만...

 

여기서 자면서 수영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 하지

 

왕자가 살았다곤
보지 않네

 

그러지 않았다면
자네 희망도 없지

 

다른 쪽으로 희망이
있겠지만...

 

야망으로도 똟지 못 하고
의심이 들 걸세

 

왕자가 익사한 걸
인정하겠나?

 

- 죽은 거야
- 말해보게

 

다음 상속자는
누구지?

 

- 클레러벨
- 튜니스의 여왕이지

 

평생 가도
먼 곳에 살지

 

거기서 오다가 다 죽고
소수만 살아 남았지

 

그 운명으로 인해
과거는 서막이 되고...

 

자네와 내가
나설 차례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저들이 빠져있는 게
죽음이라면...

 

저들에겐 나쁠 것도
없겠지만...

 

나폴리를 통치할
사람은 따로 있지

 

자네도 같은
생각이라면...

 

이 잠은 자네의 기회야!
이해하겠나?

 

그렇네

 

자네의 행운을
어떻게 생각하나?

 

자넨 누이 '프로스페라'를
쫒아냈지

 

맞아

 

그래서 이 옷이
잘 어울리잖나

 

누이의 심복들은
내 동료였다가...

 

지금은 내 부하들이지

 

- 하지만 양심은?
- 그런 게 어딨나?

 

밀라노와 나 사이에
양심이 줄을 서서...

 

얼고 녹아도
어쩌진 못 해

 

자네 형이 누워있지만
흙보다 나을 게 없어

 

지금 보이듯이
죽어 있다면...

 

이 세 치 칼로 영원히
잠재울 수 있지

 

자네는 노친네를
맡아야 해

 

우리 행동에 방해
안 되게 말이야

 

자네의 전례를
따르겠네

 

자네처럼 나도
나폴리를 얻겠네

 

칼을 빼들게

 

일격이면 자네
조공은 면제되고...

 

나... 왕이...

 

자넬 총애할 걸세

 

같이 칼을 뽑고
내가 손을 들면...

 

곤잘로를 내려치게

 

코를 골며
자는 동안에...

 

눈을 뜬 음모가...

 

기회를 노리니...

 

목숨이 소중하다면...

 

잠에서 깨어
조심하시오

 

일어나요!
일어나!

 

왕을 보호하소서!

 

왜 그러나?

 

왜 칼을 뽑았나?

 

무서운 표정은 뭐고?

 

무슨 일이죠?

 

폐하의 휴식을
지키고 있는데...

 

들소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자이거나요

 

그래서 깨셨나요?
무섭게 들렸습니다

 

못 들었는데

 

괴물도 겁을 먹고
지진도 날만 했습니다

 

들었나, 곤잘로?

 

전 콧노래를 듣고
잠이 깨어 보니...

 

두 분이 무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경계를 강화 하거나
떠나야 겠습니다

 

무기를 드십시오

 

여길 떠나지

 

내 아들을
찾아보세나

 

앞장서게

 

프로스페라님께
알려드려야지

 

왕은 안심하시고
아들을 찾으세요

 

멍청한 주정뱅이!

 

입 닥쳐!

 

술통이 비면
물을 마실 거야

 

그러니 참고 있어
괴물 하인아, 마셔라

 

괴물 하인?
웃기는 섬이구만

 

다섯 사람이 있는데
그 중 셋이 우리잖아

 

두 명도 우리처럼
정신머리가 없으려나?

 

얼간이놈아
뭐라고 좀 해봐라

 

어떻게 해드릴까요?

 

구두를 핥을까요?

 

저 분은 안 섬깁니다

 

용감하지 않아요

 

거짓말 마라!

 

무지한 괴물!

 

썩어빠진
생선 같은 놈

 

거짓말이나 해보지,
반 생선, 반 괴물아?

 

저를 놀립니다

 

뇌두실 겁니까,
주인님?

 

주인님이라네!

 

괴물로 타고났구만!

 

또! 물어서
죽여주십시오!

 

트린큘로, 말을
조심하게나

 

배반을 한다면...
목을 매달 테야

 

이 괴물은 내 부하야
모욕 당하면 안 되지

 

감사드립니다, 주인님

 

제 청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좋다. 무릎 꿇고
말해봐라

 

난 서 있겠다
트린큘로도 일어서

 

전에 말씀드린대로...

 

저는 폭군 마법사의
부하입니다

 

속임수로 제 섬을
빼앗아갔죠

 

거짓말쟁이!

 

이 원숭이 같은
거짓말쟁이놈!

 

거짓말 안 합니다

 

트린큘로, 또 놀리면
이 손에 맹세컨데...

 

이빨을 날려주겠어!

 

아무말 안 했어

 

그럼 그만 말 해

 

계속해

 

그 여자가 마법을
이용해서 제 섬을...

 

차지했습니다

 

주인님이 복수를
해주신다면...

 

섬의 왕이 되시고
제가 섬기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지?
그들에게 안내할 수 있나?

 

물론 해드리죠!

 

머리에 못을 박으시도록
잠 잘 때 가겠습니다

 

거짓말쟁이!
넌 못 해!

 

이런 멍청한 것!
빌어먹을 녀석!

 

저 사람을 때리고
술병을 빼앗아주세요

 

내가 뭘 했다고?
멀리 가 있겠네

 

거짓말쟁이라고
안 했나?

 

거짓말쟁이!

 

뭐라고?!

 

이렇게 맞는 게 좋으면
또 거짓말쟁이라고 해봐

 

왜? 난 거짓말
안 했어!

 

정신까지 나갔나?
염병할 술 탓이야!

 

손가락이나 잘려라!

 

이제...

 

얘기 계속해봐

 

제발 멀리 가 있게

 

어서 말 해

 

오후 늦게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으니 그 때...

 

골통을 부숴버리세요

 

그녀의 책을 빼앗으면
머리통을 치거나...

 

꼬챙이로 찌르거나
목구멍을 갈라도 되죠

 

책을 먼저 빼앗는 걸
기억하세요

 

책 없이는 그 여자도
바보에 지나지 않고...

 

어느 정령도
부릴 수가 없죠

 

정령들도 저만큼
증오하고 있어요

 

책을 불태우세요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것은...

 

그 딸의 미모예요

 

제가 본 여자라곤...

 

그 애와 제 어머니
'시코락스'뿐이지만...

 

그 애는 시코락스를
능가해서...

 

천지 차이에요

 

멋진 아가씨인가?

 

주인님...

 

침대에서도
좋을 것이고...

 

멋진 아이도
낳아줄 겁니다

 

내가 그 마녀를
죽이겠다

 

그 딸과 내가 왕과
왕비가 될 거야

 

트린큘로와 너는...
부왕이 되고

 

계획이 마음에 드나?

 

훌륭해

 

악수하세

 

때려서 미안하네

 

반 시간 안에 그 여잔
잠들 겁니다

 

그때 없애실 건가요?

 

그럼

 

내 명예를 걸고

 

주인님께 알려야지

 

절 기쁘게 해주셔서
신이 납니다!

 

오게, 트린큘로
노래하자구

 

♪ 비웃고 조롱하고
조롱하고 비웃고

 

♪ 생각은 자유지

 

♪ 마시고 때리고
때리고 마시고

 

♪ 생각은 자유야

 

♪ 훔치고 찌르고
찌르고 훔치고

 

♪ 생각은 자유지

 

♪ 싸놓고 매달고
매달고 싸놓고

 

♪ 생각은 자유야

 

♪ 뛰놀고 벗기고
벗기고 뛰놀고

 

♪ 생각은 자유지

 

이게 뭐지?

 

인간이라면
모습을 보여라!

 

저의 죄를
용서하세요

 

자비를 내리소서!

 

두려우신가요?

 

아니다, 괴물아

 

겁내지 마세요

 

섬에는 소리와 달콤한
공기로 가득한데...

 

즐거움을 주지
해는 없습니다

 

어떤 때는 수천의
악기 울림이 들리고...

 

잠을 깨면 목소리처럼
들릴 때도 있어서...

 

다시 잠들게 하죠

 

그렇게 꿈을 꾸면
구름이 열리고...

 

보화가 머리 위로
떨어지려다가 깨면...

 

다시 꿈꾸고
싶어 웁니다

 

멋진 왕국이 되겠어
음악을 공짜로 듣는다니

 

'프로스페라'가
없어지면요

 

아이고...

 

더 못 가겠습니다
쉬어야 겠어요

 

뭐라고 못 하겠군
나도 지치니까

 

앉아서 쉬게

 

우리가 찾아다니는
왕자는 죽었고...

 

바다는 우리의
수색을 비웃고 있어

 

그냥 보내주자고

 

왕이 절망해서
잘 됐어

 

다음 기회에는
확실히 할 걸세

 

오늘밤이면 좋겠군

 

무슨 음악이지?
들어들보게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하늘이여,
보호하소서!

 

실재하는 환상...

 

이젠 '유니콘'도
믿을 수 있겠어

 

나폴리에 가서
말 하면 믿을까요?

 

배도 고픈데...

 

이걸 드시겠습니까?

 

폐하, 염려 마십시오

 

내 최후가 되더라도
식사를 하겠네

 

인생도 다 지나갔는데

 

3명의 죄인들아!

 

운명이 너희들을
토해낸 것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이 섬에다가!

 

너희는 인간 사회에
맞지 않는다

 

내가 너희들을
미치게 했지

 

어리석은 것들!

 

나와 동료들은
운명의 집행관이다

 

그 칼로 내 깃털이라도
잘라낼 수 있다면...

 

요란스런 바람에게도
상처 입힐 수 있겠지

 

기억해봐라

 

그게 나의 임무다

 

너희 셋은 프로스페라를
추방하였다

 

그녀와 무고한
아기를!

 

그 악행을 유예 하였으나
잊지는 않다가...

 

바다와 육지가
격노하고...

 

모든 창조물들이
너희를 적대하여...

 

알론조, 네 아들을
잃게 만들고...

 

나를 통해 벌을
선고하는 것이다

 

너희에게 계속해서
내려질 것이야

 

괴조 역할을 잘
해냈다, 에어리얼

 

내 마법이 통하여...

 

원수들이 모두
발광을 하게 됐고...

 

내 수중에 들어왔다

 

정말 모르겠습니다만...

 

왜 이상하게
쳐다보고 계십니까?

 

해괴한 일이야

 

파도가 내게 말을
하는 것 같고...

 

바람은 노래를
불러줘

 

천둥은...

 

무서운 소리로 프로스페라
이름을 말하며...

 

내 죄를 비난하지

 

그래서 내 아들이
진흙 속에 누워있어

 

깊은 곳까지
그 애를 찾아가서...

 

같이 묻히고 싶네

 

한 놈씩이라면
모두 싸워주마!

 

내가 도와주겠네!

 

세 명 모두 실성하여...

 

죄의식이, 한참 후에
발효되는 독약처럼...

 

양심을 가책하는구나

 

어서 따라가서
막아야 겠다

 

저 상태로는
어찌될지 모르니

 

내가 자네에게 심하게
굴었다면 그 보상으로...

 

내 생명의
3분의 1을, 아니...

 

내 삶의 의미를
주겠네

 

자네 애정을 시험하려
괴롭힌 거야

 

자네는 잘 이겨냈네

 

퍼디난드, 내가 딸
자랑했다고 웃지말게나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란
아이인 걸 알게 될 걸세

 

신탁이 다르더라도
전 믿습니다

 

그럼 나의 선물이자
자네가 소중히 얻어낸...

 

내 딸을 받아주게

 

하지만 신성한 예식 전에
그 애의 순결을 깨뜨리면...

 

약혼을 이어갈 감로가
하늘에서 내리지 않을 것이야

 

제가 평온과 좋은 자손,
장수를 바라는 만큼...

 

아무리 강한 유혹도 제 명예를
사욕으로 바꾸지 못 할 것입니다

 

좋은 말이군

 

앉아서 얘기 나누게

 

그애는 자네 것일세

 

괴물아, 넌 요정들이
해가 없다고 했지만...

 

우리에게 한 짓은
장난 이상이던데

 

괴물아, 말 오줌 냄새에
코가 터질 것 같다

 

나도 그래
들었지?

 

주인님, 용서를
해주십시오

 

우리 술병도
물에 빠뜨렸잖아

 

그건 망신과
치욕일 뿐 아니라...

 

크나큰 손실이야

 

내가 젖은 것보다
더 심하지

 

해가 없다던
그 요정 때문이야

 

에어리얼!

 

나의 성실한 종아!

 

- 에어리얼!
- 무슨 일이십니까?

 

여기 왔습니다

 

네게 신통력을 줄 테니
부하들을 이리 데려와라

 

빨리 움직이도록 해

 

이 젊은 한 쌍에게
내 마법의 환상을...

 

보여주기로
약속을 했으니까

 

- 당장이요?
- 눈 깜빡할 새에

 

가라는 말씀 하시기도
전에 하죠

 

절 좋아하시나요?

 

아닌가요?

 

진심으로,
세심한 에어리얼

 

♪ 나의 아가씨, 어디를
헤매고 계시나요?

 

♪ 들어보세요, 진정한
사랑이 오고 있어요

 

♪ 높고 낮게
노래를 불러요

 

♪ 멀리 가지 마세요

 

♪ 사랑을 만나면서
여정은 끝났어요

 

♪ 모든 현자의
아들은 알아요

 

♪ 사랑은 무엇일까?
미래가 아니죠

 

♪ 현재의 기쁨과
웃음이에요

 

♪ 앞으로 어찌 될지
아직 모르죠

 

♪ 늦어지면 가질 게
없을 거예요

 

♪ 키스해주세요
아름다운 여인이여

 

♪ 젊음은 소중해요

 

♪ 오래 가지
못 할 거예요

 

그 말이 맞아

 

열정에 너무
빠지지 말게

 

굳은 맹세도 불 속의
지푸라기 같아지니까

 

약속 드리겠습니다

 

제 심장의 차가운 눈 같은
동정이 욕망을 끌 겁니다

 

글쎄...

 

말은 말고 보기만 해

 

조용히 하고

 

캘리반의 음모를
잊었었구나

 

공모자들과 내 목숨을
노리는 것을

 

중지하라!
그만해

 

그만해!

 

이상하군요. 어머님이
많이 흥분하셨어요

 

저렇게 화 내시는 건
오늘 처음 봤어요

 

자네 놀란 것 같구만
기운을 내게

 

이제 여흥은 끝났네

 

말했지만 배우들은
모두 정령들이었어

 

그들은 공기 속으로
사라진 거지

 

환영에 나온
가공의 모습처럼...

 

구름 낀 탑도, 화려한
궁궐도, 장엄한 사원도...

 

지상의 모든 것들도
사라져버리지

 

허망한 광대놀음처럼

 

자국조차 남기지 않고

 

우리 육신은 꿈으로
만들어 졌고...

 

우리 인생은 잠으로
싸여 있어

 

내가 골치가 아프군

 

괜찮다면 동굴로
돌아가 쉬게

 

난 진정될 때 까지
한두 바퀴 돌아볼 테니

 

어서 나으세요

 

나오너라!

 

고마운 에어리얼
오거라

 

뭘 해드릴까요?

 

캘리반을 맞을
준비를 해야 겠다

 

네, 주인님

 

그 악당들을 어디에
뒀다고 했었지?

 

말씀드렸잖아요

 

술을 마셔서
벌개져 있다구요

 

동굴 넘어 더러운
웅덩이에 놔뒀습니다

 

턱 밑까지 빠지고
발냄새보다 심하죠

 

그거 잘 했구나

 

집에 가서 물건들을
꺼내 놓아라

 

도둑놈들을 잡는
덫으로 쓰게

 

가보겠습니다

 

타고난 악마 같으니

 

천성은 고칠 수가
없구나

 

자비로 돌봐준 게
모두 헛수고야!

 

울부짖을 때까지
혼을 내주겠다!

 

살살 걸으십시오
동굴에 다 왔습니다

 

못 해

 

조용히 해!
여기 보이시죠?

 

동굴 입구입니다

 

손을 줘봐

 

나쁜 생각이
나기 시작했어

 

오, 스테파노 전하!

 

여기 옷들 좀 보라구!

 

내버려 둬, 멍청이!
그건 쓰레기야

 

괴물아, 우린 뭐가
고급인지 알아

 

스테파노 왕!

 

그거 벗어, 트린큘로
내가 입을 거야

 

전하가 입으셔야죠

 

나 정말 멋지지?

 

이게 진짜라니

 

저 좀 봐주세요

 

이런 물건에 빠지면
어쩌자는 거지?

 

살인을 먼저 하시죠

 

조용히 해라, 괴물아

 

여자들 옷이군
이건 내 조끼 아닌가?

 

우린 맞는 것만
훔칩니다

 

전하가 원하신다면요

 

그 농담 고맙네
여기 옷 하나 주지

 

내가 왕인데 재치있는
사람에게 상을 줘야지

 

괴물아, 손에 끈끈이
묻혀서 모두 챙겨라

 

시간이 없습니다

 

이러다 조개 껍데기로
변하게 돼요

 

손 치우지 않으면...

 

왕국에서 쫒아내겠다

 

- 이거 들고 가
- 이것도

 

그리고 이거

 

마운틴, 덤벼라!

 

실버!

 

퓨리! 퓨리!
저기다, 타이런트!

 

쫒아라!

 

아우성이구나!

 

끝까지 쫒기도록 해라!

 

이제 원수들은
내 손에 달렸다

 

내 계획이 잘
진행되는구나

 

곧 나의 노력이
끝날 것이고...

 

너는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정령아, 왕과 일행은
어떻게 되었는가?

 

그대로입니다

 

모두 잡혀있죠

 

왕과 동생, 주인님 동생,
셋 모두 실성했고...

 

주인님이 착하다고 하신
늙은 곤잘로는...

 

눈물이 고드름 녹듯 수염을
타고 흘러 내립니다

 

주인님 마법이
강했어요

 

지금 그들을
보신다면...

 

동정심이 들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럴 겁니다

 

제가 인간이라면

 

나도 그렇다

 

공기인 너조차
그러는데...

 

같은 인간으로서
그들의 고통을 알면서...

 

동정심이 너만
못 하겠느냐?

 

그들의 크나큰 잘못이
가슴에 사무치지만...

 

나의 이성이 분노를
누르고 있다

 

복수보다 자비가
힘든 일이지

 

그들이 회개하고
있으니...

 

내 목적을 더 이상
계속하지 않겠다

 

가서 풀어줘라

 

마법을 풀겠다

 

제정신이 들게
돌려놓도록 하마

 

데려오겠습니다

 

산과 개울과 호수와
숲의 요정들아

 

발자국 없이
모래 위를 걷고...

 

바다의 신을 쫒고
그를 날게 하라

 

양도 먹지 않는...

 

아주 신 초록 떡을
만드는 허깨비야

 

그리고 밤에 버섯
만들기를 좋아하고...

 

심야의 종소리를
즐기는 자들아

 

미력한 너희들의
도움을 받아...

 

나는 태양을
흐리게도 하고...

 

엄청난 바람을
불러와서...

 

바다와 하늘 사이에
전쟁도 일으키고...

 

무서운 천둥에게
불을 주어서...

 

조브신의 나무를
가르고, 그의 번개로...

 

단단한 대지를
흔들기도 하였다

 

소나무와 삼나무를
뽑아내고...

 

내 명령으로 무덤 속
잠든 자를 깨워...

 

나오게 하였다

 

나의 강력한
마법으로!

 

하지만 이제 마법을
포기하겠다

 

천상의 음악이 나와서
내 마법을 끝내고...

 

그들의 정신이
돌아오게 하겠다

 

지팡이를 부러뜨려...

 

깊은 땅 속에
묻겠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에

 

마법책도 바다에
버릴 것이다

 

주문을 거노니
거기 멈춰라!

 

착한 곤잘로
나의 은인이며...

 

왕에게도 충실하지

 

말과 행동으로
은혜를 갚겠소

 

나와 딸에게 못된
짓을 한 알론조

 

당신 동생은
방조자였고

 

그래서 초라하군,
세바스찬

 

혈육인 나의 동생...

 

야욕을 위해 양심과
인정을 버렸지

 

세바스찬과 왕을
죽이려 했고

 

천륜을 져버렸으나
널 용서하마

 

정신을 차려가는구나

 

에어리얼

 

동굴에서 옷을
가져다 다오

 

밀라노 있을 때의
모습으로 나서겠다

 

서둘러라. 이제 곧
자유를 주겠다

 

보고 싶을 거다
에어리얼

 

하지만 놓아주겠다

 

그래서...

 

그러니...

 

그럼...

 

학대 받은 밀라노의 공작
프로스페라를 보시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 사람인지, 날 놀리려는
허깨비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처럼 맥박이
뛰는구료

 

당신을 보니 나의
고뇌가 덜어졌소

 

내가 실성한 건지
두려웠소

 

이게 망상이 아니라면
아주 기묘한 이야기일세

 

공국을 돌려드릴 테니
죄를 용서해주시오

 

어떻게 여기에
살아있소?

 

좋은 친구 덕이죠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 은혜를 잴 수가
없습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잘 오셨습니다

 

하지만 두 공작님...

 

마음 같아서는 왕이
진노할 사실을 알려...

 

배신자로 벌 받게
하겠지만...

 

지금은 아무 얘기
안 하겠다

 

- 악마가 들려있군
- 아니!

 

가장 비열한 너...

 

입이 더러워질까
동생이라 못 부르겠다

 

너의 죄악을 용서하마
모두 다

 

공국을 돌려줘야 겠다
네가 그렇게 해놓아라

 

당신이 '프로스페라'라면...

 

어떻게 살아났는지
알려주시오

 

어떻게 우리를
만났소?

 

우린 3시간 전에
난파를 당했는데

 

아들 퍼디난드를
잃었소

 

안 되셨습니다

 

저도 딸을
잃었습니다

 

따님을요?

 

언제 그랬습니까?

 

아까 태풍 때요

 

그 때문에 여러분이
정신이 없으시겠지만...

 

저는 '프로스페라'가
확실합니다

 

들어오십시오

 

이 동굴이
제 거처입니다

 

안을 보세요

 

일부러 그러셨죠

 

세상을 준대도
그렇게 안 해요

 

왕국을 얻는다면
열심히 하셔야죠

 

그게 공정한
시합이에요

 

이게 환상이라면
아들을 두 번 잃겠구나

 

바다가 무섭지만
자비롭군요

 

공연히 저주를
했네요

 

기뻐하는 아버지의 축복이
너에게 내리기를!

 

일어나서 어떻게
왔는지 말해봐라

 

신기해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기 있다니!

 

인간은 아름답구나

 

많은 사람이 사는
새로운 세계야!

 

네게는 새로울 거다

 

너와 놀이 하는
아가씨는 누구냐?

 

우릴 다시 만나게
해준 여신이냐?

 

인간이지만 신이
제게 주었습니다

 

아버님의 허락을
구하지 못 했습니다

 

살아계신지 몰라서요

 

너희 손을 다오

 

그리 하십시오
아멘!

 

잘 됐나요?

 

아주 훌륭히

 

캘리반과 일당을
보내줘라

 

마법을 풀어줘

 

사람은 남을
생각해야 돼!

 

힘을 내라, 괴물아!

 

내 머리에 달린 눈이
맞다면 대단한 광경이네

 

세상에, 정말 굉장한
정령들이야!

 

주인님이 멋지셔

 

날 혼내실까봐
겁이 나네

 

이것들은 뭘까,
안토니오?

 

돈으로 살 수 있나?

 

그럴 걸

 

하나는 생선이니
파는 것이겠지

 

이 셋이 물건을 훔치고
날 죽이려 했어요

 

두 명은 아실 겁니다

 

어둠의 자식아

 

너를 받아줬다

 

난 죽도록 뜯길 거야

 

이 자는 나의 집사
스테파노 아닌가?

 

트린큘로는 취했구만
어떻게 그리 됐는가?

 

마지막 뵌 이후로
취해 있습죠

 

뼈 속에서 빠져나가지
않을 것 같은뎁쇼

 

어찌 된 건가,
스테파노?

 

손 대지 마십시오

 

스테파노가 아니고
쥐새끼입니다

 

이 섬의 왕이
되겠다면서?

 

아픈 왕이 됐겠죠

 

이건 본 적 없는
기괴한 것이구나

 

난 정말 멍청했어

 

술취한 얼간이들을
신으로 받들었다니!

 

물러가라!

 

너희 옷도 찾은 곳에
갖다 두어라

 

훔친 거겠지

 

폐하와 일행을 제 동굴에
초대하겠습니다

 

거기서 하루 쉬시고
아침이 되면...

 

배로 모셔드릴 테니
나폴리로 가십시오

 

배에서 두 아이의 혼인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도 밀라노로
물러가서...

 

무덤에 들어갈
생각을 하겠습니다

 

나의 에어리얼

 

얘야

 

그게 네 보상이다
자유롭게 되는 것

 

♪ 벌과 함께
꿀을 빨아요

 

♪ 꽃봉오리 속에서

 

♪ 부엉이가 울 때
거기 누워서

 

♪ 박쥐의 등에
타고 날며

 

♪ 여름을 따라가요
즐겁게, 즐겁게

 

♪ 즐겁게 살아요

 

♪ 가지에 매달린
꽃 아래서

 

프로스페라의 에필로그가
노래로 이어집니다

 

♪ 이제 저의 마법은
사라지고...

 

♪ 제 자신의 힘만
남았으나...

 

♪ 아주 약합니다

 

♪ 여러분의 갈채로서...

 

♪ 저를 속박에서
풀어주세요

 

♪ 부드러운 숨결

 

♪ 여러분의 숨결로
돛을 펴지 않으면...

 

♪ 기쁘게 해드리려는...

 

♪ 제 계획은 어긋납니다

 

♪ 이제 저는...

 

♪ 명령할 정령도...

 

♪ 마법도 없이...

 

♪ 절망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 기도로 구원되기
전에는요

 

♪ 기도는 가슴을
찌르죠

 

♪ 가슴을 찔러요

 

♪ 자비는 모든 잘못을
사하여 줍니다

 

♪ 여러분이 죄에서
용서받고 싶다면...

 

♪ 면죄해주세요...

 

♪ 면죄해주세요...

 

♪ 저를 놓아주세요

 

♪ 이제 저는...

 

♪ 명령할 정령도...

 

♪ 마법도 없이...

 

♪ 절망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 기도로 구원되기
전에는요

 

♪ 이제 저는...

 

♪ 명령할 정령도...

 

♪ 마법도 없이...

 

♪ 절망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 기도로 구원되기
전에는요

 

♪ 기도는 가슴을
찌르죠

 

♪ 가슴을 찔러요

 

♪ 자비는 모든 잘못을
사하여 줍니다

 

♪ 여러분이 죄에서...

 

♪ 용서받고 싶다면...

 

♪ 면죄해주세요...

 

♪ 면죄해주세요...

 

♪ 저를 놓아주세요